호엔타우에른 국립공원(Nationalpark Hohe Tauern)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이자, 유럽 알프스 중에서도 가장 생태계가 잘 보전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웅장한 빙하, 고산 호수, 수천 종의 식물과 동물로 가득한 진정한 대자연의 천국입니다. 트레커들에게는 잘 정비된 트레일과 함께, 군중이 몰리지 않는 조용한 산행지로도 유명합니다.
1. 국립공원 개요
- 위치: 오스트리아 중서부 (잘츠부르크, 케른텐, 티롤 주)
- 면적: 약 1,856㎢ (오스트리아 최대 국립공원)
- 주요 봉우리: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 3,798m)
- 대표 트레일: 호엔타우에른 파노라마 트레일, Gamsgrubenweg, Pasterze Glacier Route
- 트레킹 시즌: 6월 ~ 10월 초
특히 그로스글로크너 산은 오스트리아 최고봉으로, 고산 트레킹의 상징입니다. 고도에 따라 다양한 생태대를 갖추고 있어 하루에 빙하, 숲, 초원</strong을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주요 트레킹 코스
① Gamsgrubenweg 트레일
- 거리: 왕복 약 10km
- 출발지: 카이저-프란츠-요제프 회(Kaiser-Franz-Josefs-Höhe)
- 소요 시간: 약 3~4시간
- 난이도: 중간
이 트레일은 Pasterze 빙하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로, 빙하가 만든 골짜기와 고산 식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터널과 전망대가 잘 설치되어 있어 비가 와도 비교적 안전하게 산행 가능합니다.
② 호엔타우에른 파노라마 트레일(Hohe Tauern Panorama Trail)
- 거리: 전체 약 275km (14구간으로 분할 가능)
- 권장 소요: 구간별 1일 또는 2~3일 연속 산행
- 특징: 초원, 고원, 폭포, 빙하가 이어지는 장거리 트레킹
이 루트는 **국립공원 북쪽 경계**를 따라 걷는 장거리 트레일로, 잘츠부르크 – 마토라이(Matrei) – 린츠 등 주요 마을을 연결합니다. 숙소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 트레킹 + 로컬 체험을 함께 하기 좋습니다.
③ Glocknerblick 트레일
이름 그대로 **그로스글로크너 전망 루트**로, 비교적 단거리지만 조망이 뛰어난 트레일입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이용 가능하며, 여름에는 들꽃이 만발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3. 숙박 및 교통 정보
- 산장: Glocknerhaus, Rudolfshütte, Matreier Tauernhaus 등 고산 산장 다수
- 숙소: 젤암제(Zell am See), 하일리겐블루트(Heiligenblut) 등 인근 마을 호텔, 펜션
- 교통: 잘츠부르크 또는 인스브루크에서 기차 → 지역버스 연결
자가 차량 이용 시 그로스글로크너 하이알펜슈트라쎄(Grossglockner High Alpine Road)를 따라 전망대를 연결할 수 있어 드라이브 + 트레킹 조합도 가능합니다.
4. 추천 시즌과 기후
- 6월 중순 ~ 7월: 눈이 녹으며 야생화가 만발
- 8월 ~ 9월: 가장 날씨가 안정되고 고도차 체험 적합
- 10월 초: 단풍과 이른 눈 풍경이 어우러짐
고도에 따라 기후 변화가 매우 심하므로, 언제든 비나 눈에 대비한 방수 장비와 보온 장비는 필수입니다.
5. 트레킹 준비물
- 방수 등산화 & 등산 스틱
- 고어텍스 자켓, 보온 내의
- GPS 앱 (오스트리아 알프스 앱 추천)
- 간식 및 고칼로리 식량
- 햇빛 차단용 모자 및 선크림
6. 마무리
호엔타우에른 국립공원은 유럽 트레킹 명소 중에서도 자연보호와 체험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알프스를 걷되, 조용한 감동을 원한다면, 이곳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고산의 바람과 빙하의 숨결, 그리고 평화로운 오스트리아 풍경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