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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라우가베구르 트레일 완벽 가이드 – 불과 얼음의 대지에서 걷다

by 글로벌 노마드(Global Nomad) 2025. 6. 14.

라우가 베구르 트레일(Laugavegur Trail)은 아이슬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거리 하이킹 코스로, ‘불과 얼음의 나라’라는 아이슬란드의 별명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트레킹 루트입니다. 화산 지형, 유황 지대, 온천, 빙하와 강이 어우러진 이 길은 유럽의 하이커들 사이에서 가장 독창적인 루트로 손꼽히며, 매년 수천 명이 도전합니다.

불과 얼음의 대지에서 걷다
아이슬란드 라우가베구르 트레일 완벽 가이드

1. 트레일 개요

  • 거리: 약 55km
  • 소요일수: 3~4일
  • 시작지점: 랜드만날뢰이가르(Landmannalaugar)
  • 종착지점: 포르스뫼르크(Þórsmörk) 또는 스코가르(Skógar)까지 연장 가능
  • 난이도: 중급
  • 트레킹 시즌: 6월 말 ~ 8월 말 (날씨 따라 변동)

정규 트레일은 랜드만날뢰이가르 → 포르스뫼르크 방향으로 걷는 것이 일반적이며, 숙소와 날씨에 따라 스코가르 폭포까지 연장(“라우가 베구르 + 파이말루르”)도 가능합니다.

2. 주요 구간 소개

① Landmannalaugar → Hrafntinnusker

약 12km의 첫 구간. 형형색색의 리올라이트 산맥이 펼쳐지며, 이 구간에서만 볼 수 있는 황토빛 산과 유황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눈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방수화 필수입니다.

② Hrafntinnusker → Álftavatn

산악 고원에서 강가 평야로 내려가는 구간으로, 도중에는 검은 화산 암석과 빙하가 병치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알프타바튼 호수(Álftavatn)**는 캠핑과 휴식 명소로 유명합니다.

③ Álftavatn → Emstrur

초원, 강, 협곡이 어우러진 구간으로, **Bláfjallakvísl 강 건너기**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아이슬란드 특유의 강 건너기(샌들 또는 맨발 권장)가 포함되어 모험 요소가 있습니다.

④ Emstrur → Þórsmörk

트레일의 마지막 정규 구간. 포르스뫼르크 국립공원은 빙하가 흘러내리는 협곡과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보호구역입니다. 이곳에서 스코가르 방향으로 연장 가능.

트레킹 코스 지도
트레킹 코스 지도

3. 숙박과 시설 정보

  • 숙박: 모든 구간마다 하이킹 산장(Hut) 또는 캠핑존이 존재
  • 예약: 산장은 아이슬란드 관광청 또는 Ferðafélag Íslands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필수
  • 캠핑: 자유 캠핑은 금지, 지정된 사이트 내에서만 가능

산장은 기본 침상과 취사 공간,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나 식사는 개별 준비해야 합니다.

4. 트레킹 준비물

  • 방수 등산화 + 샌들 (강 건널 때 필요)
  • 고어텍스 방수재킷/바지
  • 식량 3~4일 분 + 정수 정제
  • 지도 & GPS 앱
  • 보온 장비 (기온 급변 가능)

5. 교통 정보

  • 레이캬비크 → 랜드만날뢰이가르: 하이랜더 버스 이용 (약 4~5시간)
  • 포르스뫼르크 → 레이캬비크: 버스 환승 필요

렌터카 이용 시 일부 고산 도로는 4WD 차량 필수이며, 강 건너기 구간 통과 금지 안내에 유의해야 합니다.

6. 확장 코스: 파이말루르(Fimmvörðuháls)

포르스뫼르크에서 스코가르까지 이어지는 파이말루르 루트는 빙하 사이를 걷는 추가 25km 루트로, 라우가 베구르를 완주한 트레커들이 선택하는 고급 코스입니다. **스코가르 폭포**까지 도달하는 장대한 여정으로, 1일 추가 소요됩니다.

7. 마무리

라우가베구르는 단순한 산행이 아닙니다. 대자연이 만들어낸 다채로운 풍경과 극적인 지형 변화 속에서 진짜 ‘아이슬란드’를 체험할 수 있는 트레일입니다.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이 길에서, 지구라는 행성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