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퉁가(Trolltunga)는 노르웨이 서부 호르달란(Hordaland) 지역의 하르당에르 피오르드(Hardangerfjord) 근처에 위치한 절벽 바위로, ‘트롤의 혀’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협곡 위로 700m나 튀어나온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은 전 세계 트레커들에게 도전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1. 트롤퉁가 트레킹 개요
- 위치: 노르웨이 오다(Odda) 근처 티세달(Tyssedal)
- 총 거리: 왕복 약 27~28km
- 고도 상승: 약 800~1,000m
- 소요 시간: 왕복 10~12시간
- 트레킹 시즌: 6월 중순 ~ 9월 말 (비시즌에는 가이드 필수)
트롤퉁가 트레킹은 **하루 동안 왕복하는 하이킹 중 가장 도전적인 루트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날씨 변화가 심하고 고저차가 크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2. 트레킹 루트 상세
① 시작점: 스코가르달 파킹장 or 마게리올(Mågelitopp)
가장 일반적인 출발점은 티세달 근처 스코가르달 주차장(Skjeggedal Parking)입니다. 최근에는 차량 접근이 가능한 고지대 마게리올까지 유료 셔틀 또는 택시로 이동한 후 트레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② 주요 구간 특징
- 초반 4km: 가파른 오르막 구간. 체력 소모 큼.
- 중간 10km: 평탄하지만 습지 및 바위 지형이 섞여 있음.
- 마지막 1km: 좁은 바위길과 급경사. 도착 직전 고비.
정상에서는 트롤퉁가 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이 하이라이트입니다. 다만 줄이 길고,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어 빠른 시간대 도착을 추천합니다.
3. 난이도와 체력 요구
총 왕복 27km의 거리와 긴 소요시간으로 인해 **하루에 완주하려면 좋은 체력과 일정 관리가 필수**입니다. 하산 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넉넉한 시간 확보가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일부 구간에 **스마트폰 위치 확인용 마커와 긴급 구조 번호**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성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고산 지형의 위험이 존재하므로 혼자 트레킹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4. 숙박 정보
- 전날 숙소: 오다(Odda), 티세달(Tyssedal), 로폰달(Lofthus) 인근 게스트하우스
- 야영: 트롤퉁가 인근 고원에서의 야영 허용 (단, 자연보호법 준수)
- 산장: 공식 산장은 없으나 트레킹 도중 쉘터존이 일부 있음
5. 교통편
- 베르겐 → 오다: 고속버스 또는 렌터카 (약 3.5~4시간)
- 오다 → 트레킹 출발점: 셔틀버스 또는 택시 이용
자가운전 시, 스코가르달 주차장 또는 마게리올 셔틀 출발지에 주차 후 이용 가능. 주차는 하루 500~600 NOK 수준입니다.
6. 트레킹 준비물
- 고어텍스 방수 자켓 및 바지
- 등산화(미끄럼 방지 밑창 필수)
- 보온 기능 옷(하산 시 체온 급감 가능)
- 헤드램프 및 여분 배터리
- 간식, 충분한 물, 휴대용 정수 필터
7. 마무리
트롤퉁가는 단순히 ‘절벽 끝의 사진’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긴 트레킹 끝에 도달하는 그곳은 노르웨이 대자연의 위엄과 스스로의 한계를 마주하는 장소입니다. 체계적인 준비와 겸손한 마음으로 도전한다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트레킹이 될 것입니다.